역대 성주와 하마마쓰성

이에야스가 하마마쓰에서 슨푸성으로 거점을 옮긴 뒤에는 도요토미 가문의 중신이었던 호리오 요시하루가 하마마쓰성의 주인이 되었다.
이후 에도시대에는 하마마쓰성의 주인이 정신없이 바뀌기 시작한다. 그 수는 10 가문 22대에 달하는데, 그들 모두가 세키가하라 전투 이전부터 도쿠가와 가문을 섬겨온 후다이 다이묘 출신이었다. 마쓰다이라 친족 가문을 비롯해 후다이 중에도 명문가가 많다. 명문가라 하더라도 성주 재임기간은 1대부터 3대까지로 매우 짧았으며 전입지와 전출지도 유사했다. 하마마쓰 성주를 지냈던 인물이 재임 중이나 그 전후에 막부의 국정 총괄자인 로쥬 등 요직에 오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하마마쓰성은 ‘출세성’이라고도 불린다.

역대 성주

하마마쓰성과 성하마을의 변천

이마가와씨 통치 시기의 상황

도카이도를 따라 발전한 역참 히쿠마슈쿠는 하마마쓰 하치만구 신사를 북쪽 기점으로 삼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히쿠마슈쿠 서쪽에 인접한 구릉지 위에 지어진 히쿠마성은 쓰바키 야시키(동백나무 저택), 헤비 야시키(뱀 저택) 등의 주변 부지로도 유명하다. 도카이도의 위치는 추정.

도쿠가와씨 통치 시기의 상황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히쿠마성을 기점으로 성의 영역을 서쪽으로 확장하고 성의 이름을 하마마쓰성으로 고쳤다. 하마마쓰성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가신단이 성 아래 곳곳에 배치되었으며 상공업자들이 모여 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졌다. 남쪽으로 넓게 펼쳐져 있던 당시의 이주지를 통해 히쿠마슈쿠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성하마을이 출현하게 되었다.

호리오씨 통치 시기의 상황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후에는 호리오 요시하루(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중신)가 하마마쓰성의 주인이 되었다. 호리오 요시하루는 하마마쓰성을 높은 돌담과 기와 건물을 갖춘 성곽으로 개축했다. 이 시기 하마마쓰성은 미카타바라 대지 연변의 고저차가 큰 지형을 활용해 동쪽을 향한 모습이었다.

후다이 다이묘 통치 시기의 상황

에도시대에 들어서면 산노마루(제3 성곽)가 남동쪽으로 크게 정비되고 남쪽 끝에는 성의 정문이 만들어진다. 에도시대의 하마마쓰성에는 천수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성 내부의 시설은 남쪽을 향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성 정문을 기점으로 도카이도가 다시 설정되면서 도로 주변에는 새로운 상가가 형성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