更新日：2021年1月1日

호리오 요시하루가 쌓은 성

호리오씨는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 이즈모로 거점을 옮기고 마쓰에성을 지었다. 하마마쓰성과 마쓰에성의 천수 모두에 부속 망루(쓰케야구라)가 설치된 점이나 지층에 우물을 만든 점 등 유사성이 확인된다. 마쓰에성의 천수를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먹으로 ‘엔슈하마 마쓰노고에서’라는 글자가 쓰인 부재가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마쓰에와 하마마쓰의 연관성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마쓰에성 천수

모습을 드러내는 도요토미 정권 시기의 하마마쓰성

호리오씨가 성주를 역임했을 당시의 천수 구루와

호리오씨가 정비한 하마마쓰성의 천수 구루와(구획)는 높이 약 3m의 석루(돌을 쌓아 만든 보루)로 둘러싸여 있었다는 사실이 발굴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천수 구루와 남동부의 석루 상부 부분은 폭이 넓은 형태를 취하고 있고 근방에서 대량의 기와가 출토되었기 때문에 망루가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와 더미

묻혀 있었던 석루

하마마쓰성 천수 구루와 석루의 변천 모식도

호리오 요시하루 시기 하마마쓰성과 관련된 출토품

호리오 요시하루는 하마마쓰성에 처음으로 본격적인 기와 건물을 지은 인물이다. 천수 구루와(구획)와 그 주변에서는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의 상징이 담긴 기와가 다수 출토되었다. 출토품 중에는 도요토미 정권과의 연관성을 암시하는 오동잎 문양의 도깨비 기와도 보인다.